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 슬램덩크는 ‘덩크를 강하게 내리 꽂는’ 행동을 가리키는 농구 용어다.

이 만화의 본래 주인공인 강백호의 일본 이름은 사쿠라기 하나미치인데
하나미치(花道)에 ‘화려하게 꽃피우고 퇴장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강백호의 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영감님의 전성기는 언제였습니까? 저는 지금입니다.” (개멋있..)

1992년에 슬램덩크가 국내에 들어와 연재되기 시작한 후,
1993년에 채치수같은 서장훈이 연세대에 입학하며 전성기를 이끌었고
1994년에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방영하며 우리나라에 농구 열풍이 불었다.

미국 NBA에서는 데니스 로드맨이 시카고 불스로 이적해
마이클 조던, 피펜과 함께 역대 최강팀을 꾸렸는데

강백호의 실제 모델이 바로 이 NBA 대표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며
그의 많은 농구 동작들이 로드맨의 실제 경기 모습을 모티브로 그려졌다고 한다.

만화책과 드라마, 현실로 이어지는 완벽한 트라이앵글 덕에
슬램덩크는 판타지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사와 교감하며 농구 붐을 일으켰고
1990년대 말 PC방이 등장하기 전까지 많은 청춘들을 농구장에 밤낮으로 묶어 놓았다.

그런 추억의 슬램덩크가 30년 만에 극장에서 부활했다.
(당시 중고등학생이 지금 40대 이상이다.)

2023년 1월 4일 개봉 이후 44일 만에 동원 관객 수 300만을 돌파했는데,
예상 가능했던 중장년층 타겟을 넘어 10대와 20대들까지 열광의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파헤쳐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