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은 ‘차별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까?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228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비록 최근 성장률은 둔화되었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은 여전히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일부 다른 출처의 조사 내용을 덧대면,
쿠팡이 점유율 21%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네이버가 약 20%대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즉, 이 두 기업의 점유율이 40% 이상으로 압도적이라는 건데,

이런 상황이면 아마 다른 기업들의 점유율은 많아야 10% 내외 혹은
5% 미만도 즐비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런 시장에서 차별적인 이미지(Positioning)를 갖는 게 과연 쉬울까?

판매하는 상품이 다른 것도 아니고, 입점사가 다른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판매 상품의 할인율이 크게 다르지도 않을텐데..

물론 쿠팡처럼 독보적인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런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닐 것인데.  

그렇게 차별화가 어려운 시장에서
티몬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었다.

물론 위험을 감수하고 저렴하게 판매한 탓에 얻은 타이틀이라
최근의 ‘티몬 사태’를 통해서야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지만..

SNS 커뮤니티에서 티몬 사태와 관련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던 중

유독 눈에 띄는 반응 한가지를 캐치했다.

“… 티몬 없어져서 아쉽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부정적인 이슈에 아쉽다는 게 뭔 말이지..

내용을 파 봤더니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