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상권 데이터를 활용해
한식이나 카페 창업 시 최적의 입지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그래서 결론에 다다르면 우리 나름대로 견해를 넣어
썩~ 괜찮은 입지를 찾고 재밌게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사실, 정작, 그럼에도 우리의 방점은, 입지를 찾는 기술적 과정의 서술이다.
그래서 아마 대중적으로 편하게 소비할만한 보고서는 아닐지도 모른다.
더욱이 기술적 용어들의 난입이 이어지는 관계로
때때로 불친절함이 번번하게 묻어나올 수도 있다.
(혹여 궁금하다면 댓글을..★ 친절하게 답을 하겠다.)

하지만 불편함은
Creative로 직결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자 험난한 길

전문 영역을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게 화자의 능력이라지만,
그럼 청자의 능력은?
어렵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을 주어진 그대로 인정하고
불편함에도 읽어낸 후 스스로 쉽게 풀어서 체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이 보고서 자체가 썩~ 불편하게 쓰여졌다.
(기존의 엠포스의 발행 스타일과는 다른 주제와 접근 방식임에도)
패기로 호언장담한 신입과, 통계에 과하게 자부심을 불어넣은 그의 사수와,
스토리텔링과 관점을 주장하는 팀장 사이에서 탄, 외줄타기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