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반팔, 원피스, 수영복 등이 많이 팔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모르더라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상식 선에서 상품들 간의 연관성을 쉽게 연결 지을 수 있고
실제 매출 데이터로도 증명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할 것 없이
여름 시즌이 되면 이런 상품들을 돋보이게 진열하고
각종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이런 특정 시즌에 판매되는 상품들을 가리켜 시즌성(Seasonality)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온라인이라는 환경에서는 매일 셀 수도 없이 많은 상품들이 판매된다.
어제 판매된 상품의 종류와 오늘 판매된 상품의 종류가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진열이 곧 판매로 직결되지만,
“온라인”에서는 소비자의 자발적 검색과 탐색이 두드러져
전면에 내세운 상품군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매일 다채롭게 판매될 것이다.

만약 동시기에 함께 판매가 증가하는 상품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반팔과 여행용 가방이 동시기에 판매될 확률이 높다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것 외에
반팔과 후라이팬이 동시기에 판매되고 있다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면 어떨까?

반팔과 후라이팬이 동시기에 판매되는 이유를 반드시 규명할 필요는 없다.
서로 아무 연관이 없고, 구매하는 층이 겹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는 온라인이지 않은가.
함께 팔린다는 것만으로도 마케팅을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