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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자리 꿰찼다…네이버 쇼핑 ‘멤버십·별도앱’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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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5657
디지털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가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기존 포털 기반 검색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몰입형 앱 기반 커머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멤버십 강화, 개인화 추천 등으로 리텐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검색에서 커머스로, 포털에서 앱으로 이동하는 네이버의 전략을 해부한다
네이버는 원래 ‘검색의 제국’이었다.
국내 검색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고, 검색광고가 핵심 수익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네이버는 조용히 중심축을 이동 중이다.
이제는 검색광고가 아니라 쇼핑앱, 멤버십, 수수료, AI가 핵심 키워드다.
🧩 네이버의 전략은 이렇게 변하고 있다
1. 별도 쇼핑앱으로 분리
기존 ‘네이버 앱’ 안에 있던 쇼핑을 떼어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전용 앱을 출범
→ 한 달 만에 500만 다운로드
→ 앱 내 전환율, 결제 흐름, 리텐션 구조에 집중할 수 있음
2. 검색광고 수익 구조 → 앱 기반 거래 수익 모델
- 기존: 광고주가 키워드 광고 클릭당 비용을 지불
- 현재: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 광고 지면 직접 판매 + 멤버십 구독
▶ 클릭보다 구매 중심 수익 구조로 전환
3. 커머스 특화 AI 에이전트 준비 중
- 사용자마다 소비 패턴 분석
- 가격 알림, 재입고 알림, 관심 제품 리마인드
- 쇼핑 조력자로서의 AI를 통해 재방문 유도
🤔 그런데… 왜 굳이 앱을 따로 만들까?
“네이버 포털 안에서 다 하면 안 돼?”
당연히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왜냐면 네이버는 정보 탐색과 쇼핑이 동시에 일어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사용자 유형을 추정해 본 결과
유형 | 행동 |
---|---|
① 정보 탐색 목적 | 뉴스, 지식인, 카페, 블로그 |
② 정보 탐색 → 쇼핑 전환 | 리뷰/지식인 검색 → 스마트스토어 |
③ 순수 쇼핑 목적 | 바로 스마트스토어 검색 |
④ 쇼핑 중 정보 탐색 | 상품 보기 → 블로그/지식인 탐색 |
📌 ②와 ④는 네이버 포털 구조에서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흐름이다.
쇼핑앱으로 완전히 분리되면 이 흐름이 단절될 수 있다.
🧠 그럼에도 네이버가 쇼핑앱을 밀어붙이는 이유
1. 검색 중심 쇼핑은 이제 비효율적
- 쿠팡, 당근, 지그재그 등은 ‘검색’ 없이도 구매가 일어남
- 탐색 없이 발견되는 쇼핑이 주류로 떠오름
2. 몰입형 UX는 포털에서 구현 불가능
- 포털은 뉴스, 카페, 지식인, 광고 등 다기능 구조
-
쇼핑은 몰입과 비교, 결제까지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필요
→ 별도 앱이 UX 설계에 유리
3. 앱 기반 구조는 리텐션과 데이터 측면에서 유리
- 앱은 개인화 추천, 푸시 알림, AI 에이전트 적용에 최적
- 포털보다 훨씬 높은 방문 빈도와 구매 전환율 가능
🔁 네이버는 포털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심은 바뀌었다
네이버는 당연히 말할 것이다.
“우리는 포털도 유지합니다. 검색을 통한 쇼핑 유입도 여전합니다.”
맞는 말이다. ②, ④번 고객은 계속 포털에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용자가 쇼핑앱에 익숙해지고,
포털을 통하지 않아도 구매 경험이 완결된다면?
결국 포털의 검색-쇼핑 연결 구조는 약해지고,
쇼핑앱 중심의 구매-추천-결제 중심 구조가 강화될 것이다.
✅ 정리하면
네이버는 검색을 버린 게 아니라,
검색이 수익 중심이던 시대를 지나,
쇼핑이 수익의 중심이 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별도 쇼핑앱은 그 신호탄이다.
이제 쇼핑은 네이버 안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결과’가 아니라
목적이 된 기능이자 전략이 된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