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포스 빅데이터팀 입니다.
이번에는 분석 콘텐츠가 아닌, 빅데이터 컨퍼런스에 다녀온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엠포스 빅데이터팀은 1월 7일 BC카드와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기획한 ‘소비 데이터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이라는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서 BC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는 북토크 형식의 자리였습니다.
데이터의 활용 방법과 접근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는데요, 어떠한 내용들이 있었는지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의 센터장님께서 BC카드가 보유한 카드 데이터와 이를 통한 분석 결과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BC카드는 2천 8백만 고객, 3백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월 4억 건 규모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초당 150건의 데이터가 발생한다고 하니 이렇게 실시간으로 쌓여가는 소비자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어떻게 마케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찾는 일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카드가 주 결제수단인 지금 시대에 카드 데이터는 사람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데이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언제 어디서 어떤 소비를 했는지를 통해 개개인의 소비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소비성향과 밀접한 카드 데이터를 통해 더 세밀한 segmentation이 가능해져 이제는 초 개인화 마케팅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사람의 소비를 보여주는 카드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다면 개개인의 소비 생활을 넘어 생활 전반에 대하여 더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도 데이터를 보유한 여러 업체가 융합 DB를 구축하고,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하지만 소비 데이터에는 한계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소비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왜?’ 라는 구입 이유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왜?’의 영역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희 빅데이터 팀에서 하고 있는 소셜 데이터 분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2
다음으로는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에서 선정한 ‘요즘 뜨는 소비 트렌드 9가지’와 ‘상권 5곳’에 대한 분석 내용과 접근 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은 사례에 세 가지에 대해서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문화소비
먼저 문화 소비 트렌드입니다.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이고, 문화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단순 성별/연령대별 차이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하였고, 거주지 근처에 문화시설이 있는지가 여부가 문화활동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고객 식별 key 매칭이 가능하게 되면 문화활동 이전에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고, 관련하여 어떤 소비를 했고, 관람 후 어떤 후기를 남겼는지 추적해서 개인별 추천 시스템까지 도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개인 정보이용 관련 고객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워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때에 소비자를 추측/예측하여 식별해내는 기술의 발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 배달음식
다음은 배달음식 / 배달 앱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 관련 매출 영향을 살펴보았는데, 인수 이슈로 인한 매출 영향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구 생애 주기 별 배달 앱 결제액 분석을 통해서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1인 가구보다도 신혼 / 영유아 가구에서 매출액이 더 높고, 초중고 자녀 가구에서 매출 성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배달음식에 이제는 특정 고객에게 한정되지 않고 일상적인 소비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BC카드의 빅데이터 센터는 배달앱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온라인 쇼핑과 같은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효용성’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소비자는 철저하게 자신에게 ‘효용성’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음식점과 배달플랫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을지로(힙지로)
요즘 뜨는 상권으로 ‘힙지로’ 라고 불리는 을지로에 대한 분석 사례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지난 3년간 을지로 주요 상권에서의 카드 매출액과 이용 고객 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힙지로 연관 검색어 분석 결과 ‘간판’, ‘노포’ 와 같은 을지로의 차별적 경험이 도출되었습니다.
실제 노포와 간판없는 가게의 매출액과 이용고객수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BC카드 빅데이터센터에는 ‘상권도 경험이다, 스트리밍 시대’라는 타이틀로 힙지로 상권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로 “언박싱”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해지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행동들이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 방송이 유튜브 스타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3
엠포스 빅데이터팀에서 북토크에 다녀온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또 어떠한 인사이트를 도출,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결과적인 부분보다 더 인상깊었던 것은, 빅데이터라는 큰 데이터를 다루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 분 한 분의 열정이었습니다.
“드러난 현상, 도출된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과 원인에 좀 더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야한다”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가설’을 어떻게 세우는지가 중요하다”
라는 말씀들을 들으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좀 더 많은 분석 방법들을 연구하고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적어도 지금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엠포스 빅데이터팀에서도 데이터랩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쪼개보고 융합해보면서 그러한 ‘과정 찾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엠포스 빅데이터팀이 참여한 빅데이터 북토크에 대한 후기였습니다.